8기능/istp

istp의 Ti가 사람을 향할 경우

오리온_ 2023. 12. 26. 01: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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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stp의 주기능은 Ti이다 소문자 대문자 혼용할 수 있는데 좀 넘어가달라

 

Ti기능은 상당히 단순하다

우리는 서있을 수 있다

서서 걸어갈 수 있다

이것이 Ti이고

인간이 두 다리로 걷는 것을 모두가 동의하게 됐을 때

"우리는 이걸 직립보행이라 부르자" 라고 약속을 하면서

Te가 된다

 

 

Ti는 그냥 사실이다

우리는 지금 화면을 보고있다

화면을 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?

눈이 있기 때문이다

이제 이걸 깊게 들어가면 시신경까지 가고 복잡해지겠지만

어찌됐건 그런 '사실'들이 세상에는 존재한다

 

istp은 Se와 Ti의 조합으로 세상을 확인한다

눈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것이다

 

추론을 최소화한다

데이터를 확인하고 실제로 그 데이터를 확인하면 그걸 기록한다

기록한 것을 자신이 확인할 수 있으면 그걸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추론한다

 

좀 더 단순한 형태이지만 확실한 방법이다

 

예를 들어서 내가 학교에 빵 500개를 분배해야한다고 가정해보자

어떤 유형은 이 빵의 개수를 분배할 효율적인 방법을 생각할 수도 있다

학생의 수가 20명이면 500개를 20으로 나누면 그만이다

그럼 한 학생당 25개의 빵을 주면 된다! 라고 말 할 수 있다

 

istp은 하나하나 다 세는 방식이다 비유를 위해 istp을 멍청한 사람인 것 마냥 묘사하긴 했지만 Se+Ti의 근본적인 기능은 이것이다

 

이제 간단한 비유는 끝났다 방금 전의 빵 비유를 다시 하도록하겠다

 

500개를 20명에게 나누는 건 간단하다

하지만 변수가 많아지면 어떻게될까?

예를 들어서 20명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18명이었고

결국 누군가는 더 많은 빵을 받았고 누군가는 더 적게 받았다

문제가 발생했고

빵을 적게 받은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켜서 지구가 멸망했다

 

하지만 istp은 한 사람에게 하나씩 주면서 일일히 다 세어보았기 때문에 오류가 생기지 않았다

모두가 행복해졌다

 

istp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즉 눈에 보이는 사람을 확인한 뒤 주었다면

다른 유형은 처음부터 추론을 한 차이이다

당연히 istp도 추론을 하였다

'내가 이 빵을 한 사람당 1개씩 주는 걸 계속 반복하면 500번까지 도달할것이다 그럼 빵 500개를 분배한 것이다'

'남는 빵이 없다면 짝수이고 남는 빵이 있다면 홀수일텐데 남는 빵이 있다 20명이 아닌가?' <- 비판기능 활성화

뭐 대충 이런식의 추론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

 

아주 심각하게 극단적인 비유를 들었기에 오해를 할 경우 '아니 그럼 istp은 저능아라는거야?' 라고 오해할 수 있겠지만

애당초 실제 현실에선 istp이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빵을 분배할 수도 있을 것이다

 

여기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

istp의 그 생각 없는 부분이 강점이라는 것이다

 

여기까지는 istp의 Se+Ti 기능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하였다

 

문제는 이 기능이 사람을 향할 경우이다

istp은 현상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에 강하다

사람의 심리나 감정 이런 부분에는 상당히 약하다 이걸 키우기 위해서는 정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

사람들의 행동 패턴은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깊은 생각은 파악하기가 어렵고 골치도 아플 것이다

 

이 부분이 바로 istp의 Fe와 Ne가 약해서 생기는 문제이다

 

타인의 생각에 관심이 아예 없는 수준이고 타인의 감정을 신경 쓰기는 하지만 크게 흥미는 없다

그렇기에 더더욱 표면 위주로 사람을 판단하게되고

그 판단은 주로 비판이 될 수 있기에 인간관계에 안 좋은 영향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

그리고 당연히 인간은 좋은 모습 보다는 그지같은 모습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

머리 속으로 욕만 계속 하면서 스스로 정신을 망가트릴 가능성도 훨씬 높다

 

istp의 강점은 결국 현실적인 데이터분석이다

사람을 판단할 때에도 데이터화 할 수 있는 것을 분석하는 것이 훨씬 낫다

그리고 사람을 판단할 때에는 개인 감정이 들어가는 일을 피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